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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

주차장 긁힘 사고, 경찰에 신고하면 어떻게 처리될까?

by news1-w 2025. 7. 2.

 

주차장에서 차량이 긁혔을 때, 상황 파악이 우선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차량에 탑승하려는 순간, 운전자는 문짝이나 범퍼에 난 긁힘 자국을 보고 당황하곤 합니다. 주차장 내 긁힘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가해 차량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처럼 CCTV 사각지대가 존재하거나, 차량이 밀집되어 있는 구조에서는 사고 경위조차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장 보존과 증거 확보입니다. 차량에 생긴 손상 부위를 사진으로 촬영하고, 주변 차량과 공간 상황도 함께 기록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차량 근처에 떨어진 파편이나, 도장 색상이 묻은 흔적도 함께 확보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가해 차량이 남기고 간 흔적은 사고 경위를 추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시간대와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면 그 정보를 기록해 두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때 관리사무소나 건물 보안팀에 CCTV 영상 확인 요청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형 주차장의 경우 24시간 영상이 저장되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는 24~48시간 후 자동 삭제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신속하게 요청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와 같은 기본 조치를 먼저 마친 후, 사고가 단순한 접촉인지 명확히 파악이 안 되거나, 피해 규모가 크다고 판단되면 경찰에 신고를 통해 정식으로 처리 절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긁힘 사고 신고 시 경찰의 실제 처리 절차

많은 분들이 주차장에서 차량이 긁힌 경우, 경찰이 제대로 개입해줄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도로교통법상 사고는 도로 위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주차장 또한 공공 교통시설의 일부로 간주되기 때문에 경찰 신고 대상에 포함됩니다.

주차장 긁힘 사고를 경찰에 신고하시면, 일반적으로 112 상황실에서 사건 접수 후 관할 지구대나 파출소 소속 순찰차가 출동하게 됩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우선 피해자의 진술을 듣고, 차량의 손상 상태를 확인한 후 현장 사진과 피해 기록을 작성합니다. 그 후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CCTV 영상 확보를 위한 요청 공문을 전달하거나, 동행해 직접 영상을 확인하는 절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가해 차량이 특정되지 않은 경우에도 경찰은 주차장에 출입한 차량 목록을 확보하고, 시간대별 동선을 비교 분석하여 의심 차량을 추려낼 수 있습니다. 일부 사건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조사 과정을 통해 가해 차량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가해 차량이 특정되면 경찰은 차량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차주에게 연락을 취하고, 피해자와의 대면 조정 또는 피해 보상 합의를 권유하게 됩니다. 이때 가해 운전자가 고의성이 없고, 물적 피해만 존재하는 경우 형사 입건보다는 민사 조정 중심으로 사건을 처리하게 됩니다. 그러나 뺑소니 혐의가 있거나, 사고 후 고의적으로 증거를 은폐한 정황이 있다면, 도로교통법 위반 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및 보험 처리 방법

경찰 신고와 별도로, 주차장 긁힘 사고는 피해자 입장에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또는 자동차 보험을 통한 보상 청구를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량 수리비가 수십만 원 이상 발생하는 경우에는, 실질적인 금전 손해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에 민사적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해 차량이 특정되었고, 운전자가 본인의 과실을 인정할 경우에는 **가해자의 자차 보험(대물 배상)**을 통해 피해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피해자는 보험사의 지정 공업사나 직접 선택한 정비소에서 차량 수리를 진행한 뒤, 견적서와 수리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가해 차량이 특정되지 않거나, 가해자가 보상을 거부할 경우에는 본인의 자동차 보험에 가입된 자기차량손해 담보를 통해 수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자차 보험료 할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험사와 사전 상담 후 결정을 내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에 따라 법원에 소액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으며, 경찰 신고서와 사진 자료,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차장이 아파트나 건물 관리사무소 관할인 경우에는 관리 책임에 따라 건물 측의 배상 책임이 일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CTV 고장이 있었거나, 출입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경우에는 공동관리자 책임을 묻는 민사소송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긁힘사고와 손해배상 주차장에 나란히 세워진 차량들

 

 

 

 

주차장 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생활 수칙

주차장 내 사고는 대부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운전자가 평소에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실천하신다면 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방 수칙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가 될 위험성도 줄여주는 중요한 생활 습관이 됩니다.

가장 먼저, 주차 시 최대한 중앙선에 맞춰 정렬하고, 차량 간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SUV나 대형 차량은 주차 공간이 협소한 곳에서는 진입을 피하시고, 넓은 공간 또는 지정 주차 구역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주차 보조 시스템이나 후방 카메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차를 세운 후 주변 차량에 손상을 주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경미한 긁힘이라도 그대로 떠나면 뺑소니 혐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타인의 차량을 접촉했음을 인지했다면, 차량 앞 유리에 연락처를 남기고 자발적으로 연락을 취하시는 것이 현명한 대처입니다.

아파트나 회사 주차장에서는 차량 블랙박스를 반드시 설치하고, 주차 중 녹화 기능을 활성화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 발생 시 본인의 결백을 입증하거나, 반대로 가해 차량을 특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고급 블랙박스는 주차 중 충격이 발생했을 때 자동 알림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므로, 최신 제품의 기능을 적극 활용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운전자 간 예의를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차 문을 세게 여는 행동, 주차 후 차선을 넘는 주차 등은 모두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은 결국 운전자 한 사람의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긁힘 사고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사건입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당황하거나 체념하기보다,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를 확보하며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통해 가해 차량을 특정하려 노력하며, 민사적으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상에서의 주의와 블랙박스, 문구 메모 같은 작은 실천들이 사고를 줄이고 갈등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주차장 긁힘 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법과 예방 수칙을 이해하시고,
앞으로는 불필요한 피해 없이 차량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